현대전자는 올 상반기중 4조4천억원의 매출로 6천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현대투자신탁 관련 및 스코틀랜드 공장매각 손실 등으로 누적된 7천억원 가량의 부실을 상반기 결산에 반영, 이자비용 부담 4천여억원을 포함해 총 5천억원 가량의 경상적자를 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전자가 상반기 실적에 반영키로 한 부실내용은 현대투신 관련 손실액 2천500억원, 스코틀랜드 반도체 공장 매각 손실 1천500억원, 현대캐피탈 등 기타 계열사 주식의 장부가 이하 매각에 따른 손실 800억원 등이다.
현대전자는 이같이 상반기 실적에 부실을 모두 반영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경상이익 흑자기조를 유지, 연간실적 기준으로 매출 10조원 이상에 5천억∼6천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이와함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작년말 기준으로 9조4천억원에 달했던 차입금도 올해 안에 8조원 이하로 대폭 낮출 계획이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올해 영업성과가 좋은데다 향후 몇년간 경영전망도 낙관적이어서 그동안의 부실을 상반기에 모두 털어버리기로 했다`며 `이같은 내용의 상반기 실적을 다음달초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