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IBM, I2, Ariba, Oracle과 같이 대형 업체에서 제공하는 솔루션들은 중소기업 B2B 모델에는 적합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B2B시장에 진출한 일부 중소기업들은 스스로 B2B 시스템 구축을 위한 비지니스 모델의 개발과 시스템 구축을 위한 솔루션 개발에 나서기 시작했다.
반도체업체 파워컴(대표 김종우)이 지난 3월 오픈한 반도체 B2B 포털 사이트 ICBANK(www.iseebank.co.kr)도 자신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그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사이트다.
반도체에 대한 B2B 뿐만 아니라 전세계 800여 반도체업체 제품에 대한 다양한 DB를 구축해 놓았고 엔지니어들의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등 풍부한 컨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내실을 기하며 차근차근 반도체 B2B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B2B 사이트가 구축된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ICBANK 상에서 반도체 판매를 통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6월 한달동안 200여건의 견적요청과 1억원의 온라인 매출을 올렸고 7월 첫주에 이미 6월 한달 실적에 도달했으며, 올해 온라인상에서 30억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ICBANK는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이번 7월 10일 사용자들 설문을 통해 B2B를 전면에 내세운 새단장을 했다.
이렇게 온라인상의 B2B를 매출이 조금씩 증가하면서 웹사이트와 E-mail만으로는 폭주하는 주문과 업무량을 감당하기 어렵게 되었다. 전 과정을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는 B2C와는 달리 B2B는 여러가지 복잡한 업무 과정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온라인 기술만을 가지고는 성공적인 B2B 사이트로 이끌어 나아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ICBANK는 현재 자신의 B2B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B2B 시스템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전문 개발업체와 제휴를 맺고 오프라인이 온라인을 지원하는 독특한 B2B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