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무역대리점협회가 발표한 `6월중 수입원자재 가격동향`에 따르면 원유가격은 오만산을 기준으로 배럴당 27.77달러에 달해 5월(25.88달러)에 비해 7.3% 올랐으며 지난해 6월(15.53달러)보다는 78.8%나 뛰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두바이산도 각각 31.88달러, 27.24달러의 초강세를 나타냈다.
나프타, 프로판, 파라자일렌(PX), 메탄올 등 유화원료는 지난달보다 4.7-5.9% 올랐고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는 28.6-82.4% 치솟았다.
이에 따라 협회의 원자재 수입가격 지수인 AFTAK지수(95년 12월=100)는 5월보다4.16포인트 상승한 110.4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해 6월(77.08)에 비해서는 무려 33.41포인트나 높아졌다.
작년 같은때보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합섬원료인 에틸렌글리콜(EG)로 사우디아라비아산이 t당 320달러에서 630달러로 폭등했고 일본산 카프로락탐은 t당 950달러에서 1천370달러로 44.2%나 뛰었다.
그러나 철강재인 중국산 선철(1.6%), 미국산 고철(5.83%), 중국산 빌레트(1.5%)와 비철금속인 니켈(17%), 전기동(1.7%) 등은 수요 감소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협회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증산 결정이 시장수급 불안 해소에 미흡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미국의 석유비축량 감소 소식이 알려지면서 원유가 및 유화원료가격의 강세가 전체 원자재 수입가격의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