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의 경우 오전장까지는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오후장들어 은행권 노조의 총파업 움직임이 공식천명되면서 내림세로 반전, 파업에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한미은행이 50원(0.75%)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한미은행과 함께 파업에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4.29%와 3.26% 하락하는데 그쳤으며 우량은행으로 분류되는 주택은행과 국민은행도 각각 1.54%와 4.27%정도만 하락했다.
반면 조흥은행과 한빛은행은 각각 11.32%와 12.27%나 급락했고 외환은행도 9.75%나 하락했으며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등 일부 지방은행도 하락폭이 컸다.
한정태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은행주는 정부와의 협상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오는 11일 총파업 때까지는 약세를 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비해 보험주는 이날 자동차보험료가 3%정도 인상될 것이라는 소식이 증시에 전해지면서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신동아화재, 대한화재, 국제화재, 쌍용화재, 해동화재, LG화재, 동부화재 등 보험주 총 17개 가운데 7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 연구원은 “인상안이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3%가 오를 경우 1천505억원의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교통사고율의 증가폭이 둔화되고는 있으나 아직 하락세로 반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 손익으로 연결되기는 힘들기 때문에 재료빈사상태에서 오랜만에 호재가 등장해 주가가 일제히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알리안츠사의 손보사 인수설과 함께 손해보험시장에 기업 인수합병(M&A)설이 돌고 있는 것도 손보사들의 주가를 반등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M&A관련 주식을 제외하고는 단기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