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가 지난 상반기(2000.1
~6월)중 생보사 상품개발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중 생보사가 개발한 신상품은 총86건, 이중 무배당보험이 79건(91.9%), 보장성보험이 77건(89.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장성보험의 연도별 신규개발추이를 보면 94년 25.6%에 불과하던 것이 95년 51.7%, 97년 60.2%, 99년 79.7%, 올들어서는 다시 89.5%로 급등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95년이후부터는 보장성보험이 생보사 신상품의 주력으로 등장했음을 알수 있다.
생보사상품은 크게 저축성과 보장성으로 나뉘는데 저축성은 보험상품이라기보다는 저축수단으로서의 성격이 강해 저축성보다는 보장성위주로 상품구조가 짜여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은행수신구조가 신탁보다 고유계정비중이 높아야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처럼 생보사 신상품개발이 보장성위주로 바뀜에 따라 생보사들의 상품구조가 아직은 저축성비중이 높지만 점차 보장성위주로 전환되는 바람직한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또 같은 기간중 개발된 신상품중 배당보험은 7건(8.1%)에 불과했고 무배당이 79건(91.9%)를 차지했다. 무배당보험이 처음 허용된 94년 13.1%에서 96년 31.6%, 98년 60.4%, 99년 74.5%로 역시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보험수요자들의 배당에 대한 인식이 낮은데다 저렴한 보험료로 실질적인 보험료인하 효과를 낼수 있어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무배당보험을 출시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개발된 신상품중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삼성생명의 무배당 멤버쉽보장보험(12만2711건), 무배당 어린이닥터보험(11만3913건), 교보생명의 뉴차차차교통안전보험(10만4000건)으로 나타났다. 또 새로운 판매채널로 등장한 인터넷을 활용한 상품판매는 소형사인 한일생명의 사이버N보험(5만4499건)으로, 소형사의 특화전략 가능성을 시사해주고 있다.
한일생명은 인터넷사이트와 연결한 각종 이벤트행사를 통해 획기적인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