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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조정, 아시아에 상반된 영향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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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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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7-28일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유보하더라도 아시아 증시에는 특별한 호재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분석가들은 지난 6개월동안 미국 금리의 인상으로 타격받았던 아시아 증시는 FRB가 금리인상을 유보하더라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이 경기가 확실한 하강기조로 정착되지 않는 한 조만간 금리를 더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의 수출업자들은 특히 미국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설 경우 자국의 경제가 악영향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일부 경제분석가들은 아시아 증시가 올 연말 강력한 상승세로 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상당수의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수개월간 미국경제의 불확실성이 팽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아시아 북부의 반도체 등 컴퓨터관련 첨단제품들은 자국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겠지만 남부 아시아의 낙후된 전자산업은 타격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콩의 경제분석가인 바이올릿 청은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북부 아시아의 반도체 및 관련제품들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남부 아시아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부 아시아에서 첨단 전자제품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며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기업들은 컴퓨터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변동환율제를 가장 잘 시행하고 있는 북부 아시아의 한국과 대만은 세계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대만반도체제조회사의 수출호조와 외국인들의 이들 주식매입에 힘입어 올들어 2% 정도의 자국통화 가치상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가치는 같은 기간중 18%나 폭락했다. 필리핀의 페소와 태국의 바트화도 각각 6.5%와 4.3% 떨어졌다.

이같은 현상은 아시아 경제가 양극화됐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 한국은 올해 성장률을 8%로 전망하고 있으며 대만은 6.7%로 예상하고 있다.

홍콩 스탠더드 차터드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슈는 `아시아는 북부와 남부가 양극화돼 있으며 북부의 성장세가 남부를 훨씬 능가한다`고 말했다.

낙후된 전자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남부 아시아지역은 경기침체의 신호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

필리핀은 지난 4월중 전자제품 수입이 27% 격감하면서 수입이 2.7% 줄어들었으며 국내 수요가 감소하고 실업률은 9개월만에 최고 수준인 13.9%에 달했다.

태국 최대의 반도체조립회사로 상장회사인 하나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데이비드 한 사장은 `타이 스티그마`라는 이 회사의 브랜드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 외국인들이 태국제품을 선호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투자자들은 올들어 하루 평균 1억5천800만바트(400만달러)의 태국주식을 순매도했으나 대만에서 외국인들은 8억8천400만 대만달러(2천90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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