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테라휴먼피아와 리크루트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합병을 선언했다.
합병후 새 회사명이나 도메인은 리크루트의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해 리크루트를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자본금은 10억원으로 리크루트가 6.5억, 테라휴먼피아가 3.5억을 갖게 된다. 대표이사는 현 리크루트의 대표인 이정주 사장이 맡기로 했다.
테라휴먼피아와 리크루트는 이번 합병을 통해 각기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인터넷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수익 사업을 강화하는 등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 제공업체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가까운 시일내에 일본, 미국, 중국, 싱가폴, 홍콩 등 해외 취업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며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조직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리크루트의 이정주사장은 "브랜드 인지도 1위 기업으로써 오프라인 상의 확실한 수익 모델과 고정 기업 고객을 가지고 있는 리크루트가 인터넷 컨텐츠 관련 노하우와 기술력, 맞춤 서비스 등 테라휴먼피아의 장점들을 결합해 취업 시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휴먼피아의 홍성훈 사장은 "테라휴먼피아 역시 사업 기반을 넓힐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번 합병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리크루트는 2만8천여 기업 회원과 30 만여 구직 회원을 대상으로 취업 알선 사업과 교육 및 컨설팅 사업, 출판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는 인력 정보 서비스 업체다.전국 대학의 취업전산망에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20-30대가 주고객층이다. 또한 테라휴먼피아는 하루 평균 페이지뷰가 100,000회에 이르는 인재포털사이트로 개인과 기업 고객에게 일대일 맞춤 서비스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옥션과 제휴해 잡옥션(job auction) 서비스를 개시했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