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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투신, 외자유치로 경영정상화 조기달성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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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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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투신증권이 9천억원에 달하는 외자유치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현대그룹 자금난의 빌미가 됐던 현대투신증권의 부실이 외자유치 성사로 정리되면 현대 계열사들도 현대투신증권의 부실처리 부담이라는 멍에를 벗음으로써 시장의 불신을 털어버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대투.한투의 공적자금 투입에 이어 현투의 자본확충이 이어지면 땅에 떨어진 투신권의 신뢰도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투신 경영정상화 조기달성 = 현대투신증권은 지난 16일 금년말까지 1조2천억원의 자기자본을 확충해 지난 3월말 현재 1조2천억원인 자기자본 잠식 상태를 해소한다는 경영개선협약(MOU)을 맺었다.

경영개선협약상 자본확충은 현대투신증권의 외자유치 2천억원, 현대투신운용 지분 매각 8천억, 영업이익 3천억원, 정몽헌 회장 보유 현대계열사 주식 출자전환 1천억원 등이었다.

이번 외자유치 계약은 자본확충 계획에 1천억원이 부족한 9천억원을 조달하게 돼 사실상 외자유치와 지분매각을 성공리에 마무리하면서 자본확충 계획을 조기 달성하게 된다.

현대투신운용 지분 96.0%를 보유중인 현대투신증권은 운용사 주식 50%(총발행주식 기준)를 AIG 그룹 등 외국투자자에게 주당 2만원씩 3천억원에 매각한다.

최대주주인 외국투자자들은 경영사안에 자문을 하는 등의 형태로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대투신증권에 3천억원을 우선주 증자 방식으로 직접 투자하고 이와 별도로 3천억원을 현대증권을 통해 투자한다.

현대투신증권 증자참여와 현대투신운용 지분 매각을 연계한 것은 운용사가 판매사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펀드 자산 임의 편출입으로 불거졌던 현대투신운용에 대한 불투명한 펀드 운용도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대주주로 참여함에 따라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투신권 신뢰도 회복 계기 = 대한투신과 한국투신에 2차로 4조9천억원의 공적자금이 지난 10일 투입 완료됨에 따라 양 투신의 부실을 처리했다. 양 투신은 공적자금에 힘입어 고객재산인 신탁재산의 클린화를 마쳤다고 선언했다.

이어 현대투신증권이 외자유치로 자기자본 마이너스를 해소하게 되면 투신권의 불신도 상당 부분 누그러들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업계 5위인 제일투신증권도 미국 푸르덴셜 보험으로부터 외자를 유치하는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이르면 이번주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투.대투.한투.제일투신 등이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중소형 투신사들도 신탁재산 부실규모 공개에 앞서 증자를 마치는 등 부실한 투신사의 재무구조가 나아져 부실 금융기관의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제부터는 펀드 운용의 투명성과 수익으로 고객들을 되돌려야 하는 과제만 남게 됐다.

◆현대그룹 시장 불신 덜 듯 = 현대투신증권의 부실 문제는 현대계열사들이 현대투신의 부실을 어떤식으로든지 떠안을 수 밖에 없다는 우려를 초래하면서 현대그룹 자금난의 도화선이 됐었다.

결국 현대전자 등 계열사들은 현대정보기술.현대택배.현대오토넷 등의 주식 1조7천억원어치를 자본확충 실패시 출자전환을 위한 담보로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현대투신증권이 외자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현대계열사들은 이들 담보 재산을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투자에 참여하는 외국투자자에 AIG 그룹 등 금융그룹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기금 센터와 위스콘신 주정부 기금 등 국제금융사회에서 신뢰도가 높은 연기금이 참여한 대목도 신뢰도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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