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UMS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8개 정도. 다우인터넷의 큐리오(www.kr.qrio.com), 한글과 컴퓨터의 넷피스(www. neffice.com), 블루버드소프트의 한박스(www.hanbox..com), 베스트나우의 팝스메일(www. popsmail.com)이 대표적인 UMS서비스 제공업체로 꼽힌다.
이 업체들은 그동안 가입자 확보를 위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사용자가 증가해 콜처리 비용부담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수익원 마련계획을 세우고 있다.
UMS업계의 수익모델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중소기업의 메시징 처리가 있다. 작은 기업들은 초기에 하드웨어와 솔루션을 구입하기 어렵다.
10만 유저당 약 2~3억원이 소요되는 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들은 UMS업체의 서버를 이용하고 콜당 메시징 처리비용만 지불하면 기존의 전화비 정도로 충분히 UMS 이용료를 감당할 수 있다. 시외 및 국제 전화와 팩스 이용시는 시내요금만 지불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대기업이나 손해보험사들을 중심으로 도입 움직임이 활발한 기업용 UMS 솔루션 판매와 시스템 구축을 들 수 있다. 말 그대로 내부조직과 대고객 관리를 위해 기업이 도입하는 UMS 시스템을 구축해주고 대가를 받는다.
마지막으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것이다. UMS업체들은 지금 제공중인 서비스를 전부 유료로 전환시키는 일은 어렵지만 차츰 팩스, 인터넷폰을 중심으로 콜당 얼마씩 최소한의 요금을 징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UMS사업자들이 파악한 바에 의하면 소호(SOHO) 사업자의 경우 충분히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포함시켜 유료서비스를 만드는 방안도 있다. 한글과 컴퓨터의 넷피스에서는 이미 두달전 PIMS(개인사무관리)기능을 강화해 연회비 2만 5천원의 유료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다우인터넷은 SMS서비스 등 무료서비스에 없는 기능을 추가한 유료서비스를 하반기쯤 시작할 예정이다.
블루버드소프트의 한박스 역시 인스턴트메시지 블루버드메신저와 한박스를 연계한 서비스를 개발해 유료화할 계획이다.
한 UMS업체 관계자는 “무료서비스를 유료화하는 것은 두달전만 해도 꿈도 못 꾸던 일”이라며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기존 서비스외 부가사항들에 대한 필요가 자연스럽게 유료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