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각 창투사 및 벤처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벤처업체 설립이 붐을 이루면서 일명 벤처캐피털로 불리는 벤처기업 전문 투자사 및 은행들이 대전에 지점을 개설하거나 전담팀을 구성,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현재 이들 창투사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업체는 KTB네트워크로 이 회사는 지난 2월 대전시와 공동출자 형식으로 100억원의 투자기금을 조성, 대덕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한 뒤 최근 광전송장치를 생산하는 ㈜텔리언에 15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이 업체는 전자소재부품업체인 네트론㈜와 EL코리아에도 각각 20억, 10억원을 출자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45억원을 투입했다.
또 지난 3월 대전사무소를 설립한 산은캐피털은 가정용 보안설비 생산업체인 메닉스엔지니어링㈜에 KTB와 함께 10억원을 투자했으며 디지털영상보안장비(DVR) 생산업체인 SMIT㈜에는 산업은행, 외환은행 등과 연계해 20억원의 투자를 마쳤다.
이밖에 스틱IT는 지난 4월 100억원 규모의 지방벤처전문투자조합을 결성, 지난달부터 대덕밸리를 중심으로 투자 적격업체를 찾고 있으며 LG벤처투자도 충남도,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방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동양오리온투자신탁과 하나은행 등도 대덕벤처밸리 투자 전담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캐피털 신우범(41) 대전사무소장은 `대덕밸리에는 다른 지역과 달리 우수한 신기술을 가진 유망업체가 많아 별도의 지역사무소를 개설해 투자처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들 업체는 어느정도의 자금과 마케팅 능력만 뒷받침 된다면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