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지난 94년부터 통일산하기금을 조성해 왔다. 통일염원의 마음을 다잡고 통일을 이루는 날 북한에 꽃씨를 보내자는 작은 생각에서 출발했다.
노조 관계자는 “기금을 마련해 큰 일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통일을 머리가 아닌 실천을 통해 준비하자는 데 전직원이 의견일치를 보았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발단 행원에서 김승유행장에 이르기까지 전직원이 봉급의 일부분을 자발적으로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적립된 기금은 4천여만원. 기금의 절반은 통일을 대비해 계속 적립하고 있고 절반은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6명의 어린이에게 수술비를 지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