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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들 “해외투자가가 더 좋다”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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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29 10:00

장기적 동반자관계…높은 지명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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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은 국내 투자기관보다 명망있는 해외투자기관의 투자를 훨씬 선호한다.

해외투자가들은 기업과 동고동락할 장기적 파트너와 외부압력을 차단해 줄 바람막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눈앞에 보이는 수익만을 노리기 때문에 투자를 해도 기업이 어려워지면 금방 손을 떼고마는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달리 해외투자가들은 투자한 회사에 장기적인 지원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명도 높은 해외투자기관의 투자를 받아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되면 여러가지 외부 압력에 덜 시달리게 된다고 한다.

지난 3월 시티그룹 계열사인 ‘시티코프캐피탈 아시아’ 로부터 21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인터넷기반 기술벤처 웹패턴테크놀로지는 당초 국내 창투사들로부터 시티코프보다 좋은 조건과 많은 투자금액을 제안받았었다. 하지만 웹패턴은 경영전략 컨설팅, 비전공유면에서 다른 투자기관보다 장기적 동반자 관계를 중요시한다는 점에 끌려 시티코프의 투자제의를 받아들였다.

시티코프가 미국 시티그룹의 계열사로써 세계적으로 지명도 높은 투자기관이라는 점도 감안됐다.

방화벽 업체 시큐어소프트는 해외 유명 투자가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적극적인 IR 활동을 했다. 결국 올 3월 손정의 펀드로부터 60억원을 유치했으며 뒤이어 미 캐피탈사와 영국 아틀란티스사 등으로부터 2백 70억원을 유치했다.

증권정보 포털업체 팍스넷도 지난 2월 미국 골드만삭스로부터 5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팍스넷 관계자는 “대형 회사들이나 금융기관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사업을 해나가는데 골드만삭스라는 브랜드가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최근 홍콩상하이은행, 제너럴일렉트로닉캐티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벤처기업 관계자는 “솔직히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벤처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분석력이 떨어지고 장기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나가지도 않는다”며 “정부가 아직 규제에 대한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대그룹의 영향이 막강한 국내 상황에서 조그만 벤처들이 사업해 나가는데 해외 유명 투자가들과의 협력관계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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