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드림벤처캐피탈(대표 염태순)은 최근 개봉해 높은 흥행수익을 올린 박하사탕을 비롯, 개봉 예정인 오 수정 등 7편의 영화에 투자했다. 현재 우노필름의 시월애가 막바지 작업중이며 마이너리그, 칼, 애니메이션 작품 바리공주 등이 내년 중에 개봉될 예정이다.
특히 박하사탕은 현재 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해외 판매 수익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드림벤처캐피탈은 이달 말에 170억원 규모의 영상 IT벤처 1호 조합을 결성해 영화산업의 투자를 본격화한다.
이번에 결성하는 조합은 중소기업청이 부품 소재 산업지원을 위해 지원한 재정자금으로 결성되는 것으로 60%이상이 부품소재산업에 투자되며 나머지 40%를 영화·영상산업에 집중 투자하게 된다.
편드의 구성은 중소기업창업자금 50억원, 영화진흥기금 20억원, 개인 및 일반 투자자 85억원, 유니케이문예투자 5억원과 드림 20억원으로 구성된다. 특히 조합운영을 위해 기존 영화의 판권관리 및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유니케이문예투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여러가지 지원을 받게 된다.
유니케이문예투자는 드림벤처캐피탈의 염태순 사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영화배우 명계남, 감독 이창동, 제작자 유인택 등이 이사를 맡고 있다. 영화제작투자와 시나리오작가를 발굴하고 연기자 양성프로그램도 운영하는 영화투자 전문회사이다.
영화산업은 그 특성상 흥행에 성공하면 원금회수는 물론 캐피탈사가 통상 수익의 50%를 가지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영화 1편에 벤처캐피탈의 투자금액은 평균 16억원정도이다. 올 초 개봉해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반칙왕에 투자한 국민기술금융이 원금대비 100%가 넘는 수익을 낸 것이 그 예다.
드림캐피탈 염태순 사장은 "영화산업은 그 특성상 기획력과 시나리오, 흥행가능성을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도 진입장벽이 큰 편이라며"며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