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지정 43개 기업들은 17일 제3시장협의회(회장 신근영)를 발족하고 ▲양도소득세 철폐 ▲경쟁매매제 전환 ▲퇴출기업과 일반기업 분류를 해결해야 할 3대 현안으로 설정했다. 협의회 초대회장을 맡은 ㈜소프트랜드 신근영 대표는 `시장의 활성화와 거래소,코스닥시장과의 형평성을 위해서는 양도소득세를 철폐해야 한다`며 `우선 재정경제부에 건의서를 정식으로 제출한 뒤 경우에 따라 헌법소원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대주주의 주식 처분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은 수용할 수 있지만 소액주주에 대해서는 이를 철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또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폐단을 막기 위해 현행 호가매매에서 경쟁매매로 매매시스템을 전환하고 가격제한폭도 두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신 회장은 `제3시장이 거래소,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기업의 갱생의 장이 되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이들 퇴출기업과 건실한 기업들을 구분할 수 있는 체제도 갖춰져야 할 것`이라며 관계당국에 시장제도 개선을 요구할 뜻을 분명히 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