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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 분리과세 펀드 `뜨거운 감자`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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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15 09:37

투신권 불안 · 증권시장 불안정으로 설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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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투신권 및 종합금융회사에 허가된 분리과세 투자신탁 펀드가 고객들로부터 소외를 받으면서 종합금융회사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투자신탁사들의 부실에 따른 불신이 종합금융회사에 까지 영향을 미쳐 분리과세 펀드는 물론 추가로 허용된 주식형 펀드의 설정도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5일 종합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중앙, 동양종합금융 등 4개 종합금융회사에 대한 분리과세 투자신탁(주식형, 공사채형)이 허용된 이후 중앙종금 1곳만 판매에 들어갔다. 그러나 아직 펀드 설정을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종금은 펀드판매가 허용된 바로 다음날부터 판매에 들어갔으나 약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판매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동양종금, 한국종금도 4월말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판매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한불종금은 투신권에 대한 불신이 극복되기 전까지는 분리과세 펀드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종금업계에서는 첫 주식형 펀드의 허용과, 분리과세에 따른 고액 예금자의 유치라는 차원에서 그동안 분리과세 펀드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그러나 아직 분리과세 상품에 대한 대고객 관심 부족과 투신권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펀드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신사에 대한 불신이 전체 투자신탁상품에 대한 불신으로 커져 고객들이 종금사의 투신상품에 대해서도 가입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종금사 중 유일하게 펀드판매에 나서고 있는 중앙종금의 관계자는 “모양을 갖추기 위해 판매를 하고 있으나 적극적으로 추천을 하지 않는다”며 “투신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불신이 극복되고, 분리과세 문제가 본격 거론되는 하반기에나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종금업계는 분리과세 뿐만 아니라 주식형 펀드의 설정에도 어려움을 표명하고 있다. 주식형의 허용으로 다양한 펀드를 설정할 수 있게 됐으나, 투신권 불신에 따른 증권시장의 불안으로 인해 펀드를 설정하더라도 수익을 기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종금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기존 단자영업만으로는 수익발생을 유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투자은행업무 강화차원에서 다양한 펀드를 설정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현재 주식시장과 금리의 불안으로 이 또한 만만치 않은 상태”라며 “금융당국에서 주식형 펀드의 허용 등 생존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불안 속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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