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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부익부 빈익빈’ 심화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5-08 09:49

M/S - 상위사 늘고 하위사 줄고

손보업계가 투자영업이익의 대폭 시현에도 불구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보험영업손실이 늘어 당기순이익 규모가 전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또 상·하위사간 M/S 격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9회계연도(99.4~2000.3) 손보사의 결산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총 원수보험료는 전년에 비해 0.9% 성장한 14조3858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장기보험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한 5조9378억원을 거수한데 그친 반면 자동차보험은 차량 등록대수의 증가와 플러스자동차보험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4.6% 성장한 5조5237억원을 거둬들여 대조를 보였다.

해상보험의 경우 전년보다 21.7% 증가했으며 화재보험은 3.2%, 보증보험은 13.9% 줄어들었다. 특히 상위사의 M/S는 늘고 중하위사는 M/S가 줄어드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삼성 현대 LG 동부 등 4사는 모두 전년보다 시장점유율이 0.4~0.6%P씩 상승했다. 반면 동양을 비롯한 중하위사들은 적게는 0.1%P에서 많게는 0.8%P까지 감소해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11개 손보사가 시현한 당기순이익 규모는 859억원으로 전년의 2193억원의 무더기 흑자보다 6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식시장의 활황과 유가증권 시가평가의 영향으로 1조5425억원의 투자영업이익을 시현했으나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급격한 상승에 따라 보험영업손실이 1조4227억원으로 늘어난데 기인한다.

삼성화재는 1503억원으로 대규모 흑자를 시현했으며 동부화재가 87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LG화재 190억원, 동양화재 127억원, 쌍용화재 110억원, 제일화재 34억원 등 총 6개사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에 비해 해동화재의 경우 84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발생시킨데 이어 신동아화재 456억원, 대한 423억원, 국제 135억원, 현대 119억원 등 5개사는 적자를 면치 못해 사실상 주주배당이 힘들어지게 됐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삼성 동부 LG화재의 경우 98회계연도 결산시 유가증권 평가손을 100% 반영한데 비해 현대 등 나머지 8개사는 50%만 반영했다”며 “이번 금감원에서 발표한 결산 결과는 나머지 8개사에 대해서도 유가증권 평가손을 100% 반영시킨 것으로 이들 회사의 실제 결산 결과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한재보험은 246억원의 흑자를 달성했으나 서울보증보험은 삼성자동차와 대우그룹 관련 사채보증의 지급준비금 적립에 의한 손해율 급증의 영향으로 3조5579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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