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은 지난해 교보생명 신보험시스템 프로젝트에 이어 현재 프로그레시브 USAA등 미국의 보험사 2곳과 판매를 위한 가격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국IBM과 함께 4년4개월간 신보험시스템 ‘시그마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는 현대해상은 한국IBM과의 협력으로 향후에도 라이센스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IBM은 보험사업부에 ‘시그마’라는 IAA구축 팀을 구축해놓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해상은 ‘시그마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보험시스템의 표준모델인 IAA(Insurance Applica
tion Architecture) 사상 전체를 최초로 재모델링해 적용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유럽에서 일부 모델이 적용되기는 했지만 포괄적인 구현은 현대해상이 처음이라는 것. IAA는 전세계적으로 보험사들이 시스템의 노후화로 인해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하고 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아키텍처로 평가받고 있다.
IAA는 유럽의 보험사를 중심으로 북미와 아시아의 보험사 등 총 40여개사와 IBM이 공동으로 보험에 특화된 시스템 아키텍처로 개발했다. 현대해상측은 IAA가 기간계에서부터 정보계에 이르기까지 보험 정보시스템 전반에 걸쳐 표준 아키텍처와 함께 뛰어난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어 시장전망이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보험사들중에는 손보사들에 이어 SK생명등 생보사들이 IAA의 사상과 개념을 채용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