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해동신용금고에 따르면 급속한 인터넷부문의 발전으로 지난해 10월 오픈한 홈페이지가 고객들로부터의 반응이 그리 만족스럽지 않고, 대형금고에 대해 금융당국이 은행에 준하는 업무의 수행을 허용해 줄 방침에 따라 인터넷 홈페이지 재구축 작업에 착수, 이달말 재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동금고는 지난해 10월 홈페이지를 오픈하면서 초기화면에 `해동을 몽땅 드립니다`라는 금융권에서는 파격적인 문구를 삽입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금년초 사이버예금을 출시하면서 사이버뱅킹에 관련된 업무를 추가하는 데 그쳐 인터넷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인터넷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하기로 결정하고 조이닷컴에 홈페이지 제작을 의뢰했다.
해동금고 관계자는 "이번 홈페이지 재구축은 단순히 홈페이지를 변경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의 입장에서는 가입한 상품에 대한 약관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쇼핑몰과도 링크를 추진해 해동금고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상거래도 가능하며, 회사의 입장에서는 사내외 공문 등 업무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인터넷 상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종이없는 사무실`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동금고는 홈페이지 재구축과 관련해 사이버뱅크 업무의 강화를 위해 현재의 사이버예금 외에 또 다른 사이버상품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기획되고 있는 상품은 적금 상품으로, 타 금융권은 물론 다른 신용금고의 적금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이버상에서 모든 업무가 이루어지면 인건비 등 관리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고금리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 해동금고의 설명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