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사상 최대 규모의 당기순익을 낸 대부분 증권사들이 최근 임원들을 대상으로 사기 진작 차원에서 오는 5월말 주주총회를 통해 스톡옵션을 부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증권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은행들이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 급여상승과 스톡 옵션 부여한데 따라 대부분 증권사들도 스톡옵션과 급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SK증권은 그룹 차원에서 스톡옵션을 약속한 터라 5월말 주총을 걸쳐 스톡옵션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도 한빛 등 은행계 증권사들을 필두로 해서 대부분 증권사들도 5월말 주주총회를 통해 스톡옵션 부여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현대, 삼성, 대신 등 대형 증권사들도 내부적으로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별 이변이 없는 한 스톡옵션을 도입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월말 각 은행들이 은행장 및 임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데 따른 것으로 증권사 임원들이 상대적으로 위축감이 들지 않도록 걸맞는 대우를 해주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이 여파를 타고 업계 전체에 임원들의 스톡옵션 부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