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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보안사업 진출 러시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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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4-20 11:18

엠아이시큐리티 시큐어소프트 삼성SDS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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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기업들과 대기업들이 무선인터넷 정보보안 사업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이는 최근 핸드폰, PCS, PDA(휴대정보단말기) 등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시장이 무제한으로 확대되어 가면서 관련 분야의 정보보호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 무선인터넷보안 전문업체를 표방하며 지난 3월 출범한 엠아이시큐리티(대표 이일수 www.misecurity.com)는 이동통신과 인터넷의 연결고리인 무선애플리케이션프로토콜(WAP) G/W(Gate Way)와 이를 응용한 보안(Security) G/W를 개발 중에 있다.

앞으로 공개키기반구조(PKI) 솔루션을 주력으로 무선인터넷 보안 솔루션 사업 및 무선인터넷 인증 서비스 사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며, 보안시스템 종합 진단, 컨설팅, 대행 서비스를 포괄하는 토탈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회사는 시큐어소프트와 안철수닫기안철수기사 모아보기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에서 정보보안사업을 총괄하던 이일수 사장을 중심으로 케이사인(K-Sign)의 홍기융(洪起隆) 사장, 퓨처텔(Futuretel)의 심재룡(沈載龍) 사장 등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했다.

이들 세 업체의 제휴는 케이사인이 인터넷 상에서 사용하는 전자인증을 무선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전담하고 퓨처텔은 이를 이동통신 단말기에 적용할 수 있는 무선통신 기술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와 관련 엠아이시큐리티는 퓨처텔과 함께 이동통신 단말기의 인증과 스마트 카드를 이용한 이동통신 인터넷 보안 솔루션을 올해 안에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 솔루션이 완성되면 연 2~300억 원 정도의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래산업이 63% 지분참여를 하고 있는 소프트포럼(대표 안창준)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제휴를 맺고 마이크로브라우저용 암호화 프로토콜을 개발, 이를 기반으로 한 무선인터넷 보안 모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이 업체에서 개발한 보안제품은 SSL 128비트 암호프로토콜과 국가표준 대칭키 암호알고리즘 SEED가 적용된 지불보안 솔루션으로 이를 이용하면 무선전자상거래 및 무선트레이딩을 안전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소프트포럼 측의 설명이다.

소프트포럼은 앞으로 이동통신사 및 단말기 제조업체, 증권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며 향후 공인인증기관과 연계해 사용자 인증 및 전자서명 서비스와 연동시킬 방침이다.

이니텍(대표 김재근)은 현재 미국의 RSA시큐리티와 공동으로 WAP 기반의 무선 보안모듈 WTLS(Wireless Transport Layer Security) 툴킷을 개발 중이다.

이 업체는 오는 7월 완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앞으로 자회사인 이니시스와 공동으로 이동통신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니텍에 따르면 WTLS는 유선 인터넷 상의 암호화 프로토콜인 SSL을 무선인터넷 상에 적용시킬 수 있는 기술로 이를 WAP서버나 휴대폰에 내장 시키면 무선으로 안전하게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다.

싸이버텍홀딩스(대표 김상배)는 무선전자상거래용 인증 솔루션 몽키(monky-mobile network key)를 개발한 업체다. 이미 국내 이동통신사와 금융권을 대상으로 공급 협상에 들어갔으며 최근 어울림정보통신, 에스원, 신원텔레콤 등과 공동 지분참여로 이글루시큐리티라는 벤처를 설립, 보안관리대행(SMS), 취약점분석(VAS), 보안컨설팅 등 유선 및 무선보안 전반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싸이버텍홀딩스는 세계적인 보안전문업체 체크포인트의 유일한 국내 협력사로 현재 체크포인트의 전세계 판매망을 이용해 몽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터넷 저장장치 보안서비스 업체인 파일로넷(대표 이종현)은 최근 무선 인터넷으로 안심하고 파일을 저장, 전자상거래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시스템 하부구조에 보안 기능을 탑재, 인증, 암호화, 거래봉쇄 등의 형식으로 이루어지며 무선으로 파일을 보낼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파일로넷은 현재 세종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 추후 세종증권의 주식거래와 관련된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출자사인 SDN사이트에도 솔루션을 제공해 사용자가 많은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여러 번 로그인하는 불편 없이 보안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케이사인, 인젠, 넷시큐어, 펜타시큐리티시스템, 드림시큐리티, 어울림정보기술, 켁신시스템, 씨큐어소프트, 한국정보공학을 비롯한 대부분의 인터넷 보안 업체는 물론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삼성SDS 등 대기업들도 무선인터넷보안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보안업계의 한 관계자는 “벤처기업과 대기업들의 무선인터넷 보안 시장진출러시는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을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라며 “사업자난립으로 인한 정보유출 및 서비스의 질적저하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와 관련해 관련업계와 사용자들의 보안문제에 대한 인식확산이 시급하며 정부와 보안관련업계들의 적극적인 자구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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