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종금은 19일 대주주인 대한방직 보유 지분 28.6%(800만주) 전부를 스위스 은행 컨소시엄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아세아종금은 지난해 ABB사와 올해초 홍콩 투자자문기관과 협상을 벌여왔으나 결렬된 바 있다.
스위스계로 알려진 지분인수자는 3~4개의 은행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며 이들 기관은 대한방직 지분을 매입한 뒤 추가 신주발행 등을 통해 자본금을 확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방한한 스위스은행 컨소시엄은 우선 금감위를 방문, 아세아종금과 한국금융시장에 대한 투자에 대한 설명을 한 후 아세아종금과 전격적으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스위스은행 컨소시엄은 아세아종금의 인수와 관련해 우선 4000만달러의 증자를 실시해 아세아종금이 차입한 외화자금 결제에 필요한 영업자금을 지원하며, 하반기에 약 1억달러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스위스은행 컨소시엄측은 금감위를 방문해 아세아종금을 지주회사로 만들어 추가로 5억달러 규모를 투자해 지방 종금사 및 증권사 등을 인수할 의사가 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