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 기업의 전문분야를 가장 적절하게 조합시켰다”며 “이를 계기로 각기 다른 업종 사업자들간 제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자체 평가했다.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이 19일 중소기업 온라인 경영을 위한 ASP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국통신 등과 4개 기업간 업무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ASP사업자인 에이폴스가 오라클의 ERP 솔루션을 공급하게 된다. 에이폴스는 업무 도입을 위한 컨설팅과 운영도 담당한다. 조흥은행은 온라인 뱅킹 거래와 결제 서비스를 맡는다. 또한 회계자료 등을 분석해 신용을 평가한 결과에 따라 우대 금리 적용 및 자금 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통신은 인터넷 데이터센터, 초고속 통신망, 시스템 관리, 보안을 담당하며 그룹웨어를 기반으로 한 결재 서비스도 하게 된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온라인 뱅킹 결제 기능에 전자어음이 포함돼 있어 타기업 도산에 의한 연쇄부도를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하고 “ASP 서비스 이용 실적이 좋은 기업의 직원들을 우량고객으로 대우해 주택융자 등에서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ASP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월 20~130만원의 사용료만 부담하면 별도로 전산실을 설치하거나 인력을 고용할 필요 없이 첨단 전산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방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동사업에 참여하는 한국통신 등 3사는 ASP 서비스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전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