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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은행 스톡옵션 과도한 주가차익 수혜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4-18 09:25

액면가이하 은행 1만원 도달시 최대 15억원

일부 은행은 소수 대상자에 대해 스톡옵션 부여주식 수가 지나치게 많아 경영개선 기여도에 비해 과도한 주가차익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한국은행이 분석한 `일반은행의 스톡옵션 도입현황`에 따르면 조흥.한빛.외환은행 등은 은행장에 대한 스톡옵션 교부 주식수가 26만∼30만주에 달하는 반면 신한.국민은행은 5만주에 불과하다.

또 최근 주가가 액면가를 밑돌고 있는 조흥.한빛.외환.평화.부산은행 등은 액면가가 스톡옵션 행사가격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의 은행장은 앞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 스톡옵션 행사요건을 모두 충족시킬 경우 주가가 액면가 이상인 7천500원 도달시 최대 7억5천만원, 1만원 도달시 최대 15억원의 평가차익을 얻게 된다.

이에 반해 액면가이상으로 행사가격을 정한 국민.신한은행(평균행사가격 1만2천800원)의 은행장은 주가가 2만원에 도달해도 2억∼3억원정도의 평가차익만 얻을 수 있다.

한편 98년 10월 행사가격 5천원에 3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주택은행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金正泰) 행장의 경우는 지난 10일 현재(주가 1만9천400원) 평가차익이 43억원에 이른다.

한은은 스톡옵션 부여에 대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기준이 마련돼있지 않아 스톱옵션 부여대상인 임직원과 부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직원과의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은행 경영성과 개선에 따른 주가상승분 중 스톡옵션을 부여받는 대상자가 기여한 부분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 보상이 지나치게 편중된다는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경영자들이 주가상승을 위한 단기적인 경영성과에만 집착하게 되고 무리한 차입 및 위험을 감안하지 않는 등 장기적인 경영목표에는 소홀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따라서 은행의 획일적인 스톡옵션 모델을 각 은행의 실정을 감안해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스톡옵션 부여자격, 내용 및 성과 평가를 위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 등의 보완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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