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캐피탈은 2금융권 최초로 ERP 시스템의 설치로 인해 위험관리부문에서 타사보다 경쟁력 우위를 갖추게 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합캐피탈은 지난해 말부터 여신전문업계 최초로 종합수익성관리, ALM, 시장위험, 신용위험 등 4개 부문에 대한 ERP 시스템을 도입키로 결정하고, 지난 2월부터 설치에 들어가 현재 프로터타이핑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캐피탈은 오는 7월까지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연합캐피탈 관계자는 “ERP 시스템은 정확한 분석을 통한 다양한 의사결정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금감원이 요구하고 있는 건전성 및 수익성의 강화를 위한 위험관리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ERP 시스템 도입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다양하고 정확한 분석을 통해 위험을 알려주고 또 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때문에 타사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연합캐피탈의 ERP 도입에 있어 종합수익관리, ALM, 시장위험부문은 SAP 코리아가 맡게 되며, 신용위험부문은 한국신용정보가 맡고 있다. 한신정은 지난 95년부터 신용위험과 관련된 작업을 진행해와 지금까지 약 30여건의 신용위험 관련 시스템 설치 실적을 갖고 있다.
한신정은 이번 연합캐피탈의 ERP 도입부문 중 신용위험에 사용되는 부도율, 회수율 등의 정보제작과 여신업무와 관련되는 영업·대출·담보관련 업무의 컨설팅 및 전산개발을 맡게 된다.
연합캐피탈은 ERP시스템의 구축이 완료되면 여신전문기관이 취급하는 일반대출상품을 비롯, 팩토링, 리스, 수익증권, 파생상품 등 원화와 외화 상품에 대한 다양한 수익성 분석을 시도하게 된다.
또 ALM을 비롯한 토탈 익스포저 및 한도관리에 중점을 둔 신용위험 관리 등이 과학적으로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