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쌍용 제일 대한 국제화재 등 5개 손보사는 7일 보상담당임원회의를 열고 보상부문 전체를 아웃소싱하지는 않지만 계약자로부터 사고 접수를 받은 직후 보상조직이 현장에 출동할 때 보상직원을 공동으로 활용하는데 정식으로 합의했다.
이는 각사의 콜센터에 위치추적시스템을 설치, 주야간을 불문하고 5개사의 직원 중 사고가 난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직원에게 현장출동을 명령하는 시스템을 갖춘다는 것.
5개사의 보상실무자 수를 합하면 700여명의 규모에 이르므로 5개사는 한 회사당 700명 수준의 보상실무자를 보유하는 셈이 돼 보상인원이 상위사 수준으로 향상된다. 또 전국 어느 지역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즉각 출동이 가능해져 이들 5개사의 보상서비스가 한결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 관계자는 “5개사의 자동차보험 M/S를 합하면 22% 수준인데, 28%인 삼성화재의 보상실무자가 900명 수준인 점에 비춰보면 전혀 손색이 없는 규모”라며 “이와 같은 공조체제에 익숙해지면 진전도에 따라 더 포괄적인 의미의 업무협조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 안건에는 없었지만 긴급출동서비스의 공유도 가능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긴급출동서비스는 계약자에게 무료로 제공해주는 서비스인 만큼 비용부담이 커 사업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따라서 부가보험료 자유화로 사업비 부문을 줄여야 하는 게 중소형사 입장인 만큼 이를 공동으로 운영함으로써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신속한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