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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자회사은행들 ‘희비’ 엇갈려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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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4-03 09:49

보험료 할인 요구 빈번…출혈경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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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물건으로 분류되는 기업보험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보험사들이 계약자들에게 지나치게 끌려다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칼자루를 쥐고 있는 대형물건의 계약자들이 보험료 할인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또 다른 출혈경쟁을 야기할 수도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완료된 재보험 갱신 계약의 경우 예년에 비해 보험료 인하 요구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험중개회사들이 개입할 수 있게 되면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이다.

대형 기업보험의 경우 국내 손보사들의 담보력이 취약한 관계로 재보험 가입이 불가피한데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인 대한재보도 이 물건의 일부만 보유하고 나머지는 해외 재보험사에 출재, 재재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따라서 매 회계연도가 끝나는 3월말까지 재보험 계약을 갱신하는데 국내 물건의 경우 대부분 대한재보험을 거쳐 해외로 출재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대형물건을 잡으려는 손보사들 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 특히 일부 기업의 경우 리베이트 제공을 요구하거나 보험사간 경쟁을 유발시켜 보험료 할인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관계자는 “A보험사에서는 보험료가 얼만데 너희 보험사는 얼마냐는 식으로 노골적인 할인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몇몇 보험사를 불러들여 입찰형식으로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기업도 있다”며 “이 경우 다른 보험사에 계약을 빼앗기느니 보험료를 조금 덜 받자는 쪽으로 결론이 나는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 보험중개인 제도가 도입되면서 중개회사들이 중간에서 경쟁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중개회사는 보험사보다는 계약자 입장에서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것인 만큼 더 심한 경우도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아울러 이달부터 일반보험의 부가보험료가 자유화돼 각 사별로 보험료를 다르게 책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와 같은 양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각 사들이 자사 이기주의를 버리고 업계 전체의 발전을 고려하는 시각 교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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