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금고는 지난달 31일 새한종합금융 파산재단이 대주주로 있는 강남금고를 수의계약을 통해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강남금고는 지난달 9일 현대금고, 신은금고, 골드금고를 우선 매각대상 협상자로 선정해 입찰을 실시했으나 유찰된 바 있다.
현대금고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시사영어사에서 경영권을 인수한 후 압구정동에서 영업기반을 다지고 강남구청 부근에 위치한 강남금고의 인수로 강남지역 영업전략에 커다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금고는 강남금고의 인수로 수신 3000억원, 여신 2300억원, 총자산 4000억원 규모의 대형 금고 모습을 갖추게 됐다. 현대금고는 향후 자산규모 5000억원대 지점 수 3~4개 수준을 유지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현대금고는 당분간 강남금고를 자회사로 단독 운영할 계획이며 내년 초 합병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