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1일 ‘향후 통화정책 전망과 주식시장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선제적 차원의 통화긴축은 예상되지만 한국은행이 현재의 경기수준을 과열로 보고 있지 않고 저금리기조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2금융권에 대한 구조조정 및 채권시가평가제의 실시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태에서 금융시장 시스템의 안정을 크게 해칠 수 있는 강력한 통화긴축정책을 실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올들어 물가불안요인으로 작용했던 유가도 지난 27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정례회의에서 증산을 결정한 것을 고비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2.4분기중에는 배럴당 25달러 안팎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임금상승이 물가불안요인으로 남아있긴 하지만 해외요인에 의한 물가불안요인은 현저히 감소될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이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총선이후 강력한 통화긴축정책보다 선제적인 차원에서 낮은 강도의 통화긴축, 즉 1-2차례의 단기금리인상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현대증권은 올해 금리의 점진적 상승전망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정보통신 등 경기관련주의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부채많은 기업, 부동산을 대량 보유한 기업 등 금리민감형 주식은 올해 금리상승의 여파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