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3시장에서는 전날 27만주의 대량거래를 수반했던 한국웹티브이가 이날은 거래량이 10만4천여주로 줄어들었으나 종가는 전날보다 850원 오른 2만1천원에 마감됐다.
그러나 31일 매매기준가로 적용될 평균가는 2만8천450원으로 전일의 2만150원에 비하면 큰 폭으로 올랐다.
네트컴, 고려정보통신, 코리아2000 등 나머지 3종목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의 거래가 이뤄진 가운데 종가가 모두 전날보다 큰 폭으로 내렸으며 특히 코리아2000의 주가는 매매기준가보다 3만5천500원 폭락한 4만100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3종목 모두 31일 매매기준가가 될 평균가는 전날에 비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장외주식 호가중개시스템에서는 네트컴 1개 종목만이 최저 8만원, 최고 13만원에서 거래가 이뤄져 거래가격이 수렴현상을 보였을 뿐 한국웹티브이는 최저 4천원, 최고 18만5천원에 거래됐으며 코리아2000은 최저 60원에 거래가 이뤄진 반면 최고가는 17만원에 달해 기존보유자들과 저가매수세간에 비정상적 호가를 통한 시가조종 움직임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일단 장외시장이 아직 과도기여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으로 평가했으나 근본적인 문제는 대부분의 매매종목들이 정상적인 영업실적 등을 토대로 한 평가기준을 갖지 못한 채 호가에 의해서만 가격이 형성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