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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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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3-29 18:25

인터넷비즈니스 활성화 3단계 본격 추진…HP, 주택銀 이어 IBM 따돌리고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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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인터넷뱅킹 구축업체로 한국HP를 최종 선정했다.

처음 일정보다 일주일이상 늦게 업체선정을 마무리한 농협은 "업체들이 농협의 특수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그동안 수차례 추가 제안서를 받은 끝에 한국HP를 구축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한국HP는 신한은행에 적용했던 `니미우스`솔루션을 제안했으나 농협은 호스트가 2개인 특수은행의 성격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HP와 인터넷뱅킹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기로 했다. 이로써 농협은 인터넷 비즈니스 3단계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게 됨으로써 자체적으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30일 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이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업체로 한국HP를 선정했다. 한국IBM, 대상정보기술이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끝에 한국HP가 공동개발 형태로 수주한 것. 보안부분은 이니텍, 가상연수원은 전자랜드21, 포털부문은 아이소프트가 맡게 된다. 농협은 다음달 3일 개발작업에 착수해 6월1일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작업기간은 2개월로 다른 은행들의 평균 작업 기간 6개월보다 훨씬 짧다.

농협 관계자는 이에 대해 "타은행에 비해 인터넷뱅킹 사업이 1년정도 늦은 점을 감안해 가능한 빨리 대응하기 위해 개발 기간을 최대한 줄였다"고 말했다.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자체 개발팀을 구성해 기본안을 만들어 놨기 때문에 개발 기간은 별로 문제될 게 없다는 설명.

한편 당초 금융포털과 뱅킹업무에 같은 비중을 두고 인터넷뱅킹망을 구축하려 했던 농협의 계획은 완전 충족되지는 못했다. 제안된 솔루션들이 특수금융기관으로서 농협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데다 금융포털 구축 경험을 많이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는 7월 농축협 통합 이후 인터넷뱅킹 서비스에는 별 난관이 없을 전망이다. 현재 축협은 자체 인터넷뱅킹망이 없고 PC뱅킹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PC뱅킹 원장을 농협이 구축하는 인터넷뱅킹쪽으로 넘겨오기만 하면 된다.

농협은 자체 인터넷뱅킹망 구축 후 포털 등 첨단 금융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편리성이 제고됨과 동시에 농협 이미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전산직 인원 20명을 채용하는 등 앞으로 인터넷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해 첨단 농협으로 획기적인 변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HP는 주택은행에 이어 농협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대형사이트 2곳을 잇달아 확보함으로써 인터넷뱅킹 시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택은행과 농협의 경우 단순한 인터넷뱅킹시스템보다는 특수 금융기관에 걸맞는 인터넷 비즈니스를 시행한다는 방침이어서 금융권 e-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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