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자동차 판매 사이트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들 업체에 광고 참여를 하거나 제휴를 하는 손보사들이 크게 늘고 있다.
기존에는 현대 대우 기아자동차 등 자동차 제조회사를 통해 자동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 구매 열기가 높아지면서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 판매회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따라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자동차를 구입하는 네티즌들을 겨냥, 즉석에서 클릭만 하면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자동차 판매 인터넷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있는 손보사나 보험대리점들이 늘고 있다.
손보 총괄법인대리점인 ‘보험매니아’는 자동차 종합 사이트인 ‘카랄라(carlala)’와 합병, 카랄라의 사이트를 통해 자동차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보험료를 산출해볼 수 있고 자동차보험 관련 궁금증을 물어볼 수 있는 Q&A 코너도 마련돼 있다.
인슈넷의 경우 자동차 경매 사이트인 ‘모토랜드21’을 통해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료 견적서비스를 비교 분석하는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또 11개 손보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망을 소개해주고 있기도 하다.
또 동부 LG 동양화재는 자동차 매매, 정비 등 자동차 관련 종합정보 사이트인 ‘카21(car21)’과 제휴를 맺고 자동차보험에 대한 소개를 비롯 자보료 견적 서비스 등 자동차보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들 회사의 홈페이지와 링크돼 있어 이 사이트에 들렸던 네티즌들이 곧바로 보험회사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 자동차를 인터넷상에서 구매하는 계층이 크게 늘어날 것을 보인다”며 “따라서 보험회사들도 이들 인터넷업체에 단순한 제휴 형태나 광고참여 형태로 관여하기 보다는 과감한 직접 투자를 통한 대리점화도 고려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