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서너단계 건너뛰고 동부생명이 총회에서 비상임 감사사로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중간에 끼어있는 현대생명의 항의로 현대생명이 협회 비상임 감사사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가 설립순으로 비상임 감사사를 선임하는데 공교롭게도 한덕, 국민 등 구조조정인 회사가 태반이어서 감사사에 적합하지 못해 건너뛰려 했다. 협회는 현대도 포함된다고 생각, 비상임 감사사 선정에서 제외키로 하고 양해를 구하려 했다.
한덕, 국민생명 등은 협회의 양해를 받아들였으나 현대만 반대를 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구조조정이 이미 끝난 상태이고, 협회가 아직도 구조조정이라는 이유로 감사사에서 배제하는 것은 사명을 변경하고 재출범하려는 현대에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우려있다며 협회의 조정을 거부했다는 것.
이런 우여곡절 끝에 동부로 비상임감사사를 임명하려는 시도는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났고, 현대가 비상임 감사사에 임명됐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