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동양종금과 중앙종금은 공모주에 대한 수익이 증대되고 있어 공모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CBO펀드를 발매하기로 결정 했다.
2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투자신탁업무에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중앙종금과 동양종금이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CBO펀드를 운용한다는 계획하에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종금은 최근 공모주에 대한 수익률 분석을 해 본 결과 평균 125.3%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공모주에 대한 투자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인 하이일드펀드와 함께 검토, CBO펀드를 운용키로 결정했다.
중앙종금이 이처럼 CBO펀드를 결정한 이유는 하이일드펀드보다 코스닥 신규공모주에 대한 배정비율이 높고 목표수익률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두 펀드 모두 주식에 대한 투자를 30% 이하로 하고 있으나, CBO펀드는 코스닥 신규공모주에 대해서는 20%(하이일드 펀드 10%)가 우선 배정된다.
또 CBO펀드는 하이일드펀드보다 투자대상에 CBO가 추가로 편입되고 투기등급에 대한 편입비율이 절반으로 낮춰지기 때문에 기여수익률도 30.3%(하이일드펀드 24.9%)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동양종금도 종금업계에서 유일하게 하이일드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어 CBO펀드도 운용키로 하고 후순위채 설정을 위한 작업에 곧 착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동양과 중앙종금이 CBO펀드의 운용하는 데 있어 문제점은 물량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투신권은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하는 가운데 설정된 후순위채가 있어 펀드를 만들기가 어렵지 않았으나, 종금업계는 비교적 양호한 채권들도 구성되어 있어 후순위채로 설정할 채권을 찾기가 어렵다.
동양종금의 김영태상무는 “CBO펀드는 코스닥 공모주 배정물량이 많기 때문에 하이일드펀드보다 수익률면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지만 문제는 후순위채로 설정할 물량이 제한되어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CBO펀드를 만들 계획이지만 후순위채 설정문제로 지체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