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금리인상 우려속에 급락한데다 주도주와 주도세력이 부재한데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돼 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말보다 33.82포인트가 내린 845.32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한두차례 반등시도가 이뤄지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도물량 등으로 대형주를 중심으로 급락, 한때 35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840선마저 위협받는 등 낙폭을 줄이는데 실패했다.
거래규모도 대폭 줄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1천379만주와 2조6천407억원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468억원어치와 1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115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2개 등 742개였으며 보합은 30개였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특히 운수장비, 기계, 도매, 건설, 목재나무, 고무 등의 하락폭이 컸다.
핵심블루칩 가운데는 SK텔레콤만이 유일하게 상승, 29만1천원이 올랐으나 삼성전자(25만3천500원), 한국통신(7천원), 한국전력(150원), 포항제철(7천원) 등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재료와 실적을 동반한 일부 개별종목의 오름세가 눈길을 끌었는데 인터넷 사업진출로 성장성이 부각된 웅진출판이나 진웅, 고니정밀 등의 오름폭이 컸다.
증시전문가들은 거래소시장이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에서 다소 멀어져 있어 당분간 상승세로 반전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급락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주가지수 선물의 경우 최근월물인 3월물이 전날보다 5.15포인트 하락한 107.35로 마감됐으며 현물지수인 코스피200도 전날보다 4.00포인트 내린 106.45로 마감됐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