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이 Y2K를 우려해 신상품 판매를 금지한 시기가 지나는 내달부터 시판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신상품 개발을 완료해 놓고 시판일만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화재는 새천년을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어린이보험을 준비했다. 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미리 어린이보험 시장을 선점한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은 건강보험으로 장기보험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의 건강보험과는 달리 장기간동안 유지할 수 있는 형태의 상품이 될 것이라고 현대측은 밝혔다.
동부화재와 LG화재는 상해보험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동부화재는 교통상해를 주계약으로 하고 건강 담보를 가미한 신상품을 개발해 놓은 상태이며 LG화재는 교통상해를 포함한 포괄적인 의미의 상해보험을 선보일 방침이다.
동양화재는 운전자보험의 개발을 완료했다. 이 상품 역시 동양이 기존에 사용하던 브랜드 마케팅 개념을 도입, 5개 정도로 상품을 세분화해 시판할 예정이다.
이밖에 중하위사들도 상품개발을 마친 상태인데 상해성보험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당수의 손보사들이 3월보다는 가격 자유화가 본격 시행되는 4월 판매를 목표로 신상품을 준비하고 있어 2000회계연도가 시작되면 신상품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상품개발 담당자들은 내다봤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