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 姜信浩)가 최근 일본증권시장에 상장된 1천617개 기업의 98년 4월부터 99년 3월까지 1년간 R&D투자동향을 조사·분석한 `일본기업의 연구개발투자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위 20대 기업의 전체 R&D투자 규모는 4조9천161억원으로 일본내 기업중 연구개발투자비가 가장 많은 마쓰시타전기산업(5조3천193억원) 1개사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상위 20개 기업의 연구개발투자는 46조9천896억원으로 우리나라보다 10배이상 많았다.
또 국내 최고의 R&D투자기업인 삼성전자(1조4천100억원)의 경우 일본상장기업의 연구개발투자 순위로는 13위에 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일 양국의 상위 20대기업의 매출액대비 R&D투자비율은 일본이 8.6%로 우리나라 3.2%의 약 2.7배에 달했다.
이같은 결과는 R&D투자의 절대규모는 물론 투자비율에서도 국내 업체가 매우 열세에 있는 것을 나타내주는 것으로 세계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투자의 집중화 및 효율화가 절실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을 주도하는 산업은 제조업의 전기기기 업종으로 나타났다.
일본내 전기기기업종은 기업수로는 13.0%(211개사)를 차지하며 매출액으로는 21.2%(45조4천941억엔), 연구개발투자는 41.6%(3조6천582억엔), 설비투자는 21.3%(1조8천283억엔)를 차지, 일본산업을 주도하는 업종으로 조사됐다.
양국기업의 R&D투자 상위 3위를 보면 일본은 마쓰시다전기산업에 이어 도요타자동차(4조7천873억원), 히다치제작소(3조9천511억원) 순이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에이어 현대자동차(1조435억원), 삼성전관(4천603억원)순으로 집계됐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