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에 비해 운용자금에 여유가 있는 신민금고는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실제로 신민금고는 운용자금의 여유로 인해 타사와는 달리 고금리의 제공없이도 안정적인 수신고를 올리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대출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신민금고가 여유자금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상품은 지난해말 선보인 공모주청약 대출이다.
이 상품은 동부, 골드금고를 시작으로 많은 금고사들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신민금고는 타 금고와는 달리 대우, 동양, 신영증권 등 3개 증권사와 업무협의를 맺고 있어 거래소 및 코스닥 등록을 위한 거의 모든 기업에 대한 공모주 청약이 가능하다.
동부금고의 경우는 동부증권 한 개 증권사에서만 실시하는 공모주청약에 참여할 수 있어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참여의 기회를 갖지 못하기도 했다.
또 나머지 금고들도 청약때마다 증권사와 개별적으로 협의를 맺어 참여했던 것과는 달리 신민금고는 3개 증권사를 통해 항시 공모주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민금고는 공모주청약 대출을 위한 종합통장대출 가입자를 위해 2명의 전담직원을 배치, 종목선정에서부터 향후 입금까지 모든 관리를 해주고 있다. 따라서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200구좌를 한도로 제한할 계획이다. 현재는 약 50구좌 정도가 개설되어 있다.
종합통장대출에 가입하게 되면 연수익률 10.3%가 제공되며, 대출이율은 연 17%이다. 공모주청약시에는 직접 방문없이 팩스로 종목 및 수량을 신청하면 번거롭게 증권사에 갈 필요없이 신민금고가 모든 청약을 대행해 준다. 또한 향후 이익 발생후 매도잔금에 대한 입금업무까지 실시해 준다. 단 대행수수료는 건당 3만원이 추가로 붙는다.
신민금고 고재삼과장은 “종목선정시 부실기업은 추천치 않으며, 배당주식이 10주 미만으로 예상돼 고객의 수익 발생이 어려운 종목은 추천하지 않는다”며 “이 상품은 금고입장에서는 무조건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이지만, 고객의 수익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에 철저한 종목선정으로 고객수익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신민금고는 공모주청약 대출 외에도 조만간 지역 상공인 적금대출, 신용대출 등 다양한 대출상품을 출시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나갈 방침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