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당초 올초부터 수수료 인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3월 결산을 앞두고 사상 최대의 순익이 예상돼 어느 해보다 공격적 경영이 가능하다는 분위기가 무르익었기 때문이다.
현재 수익 전망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각 증권사들의 생각은 조금씩 바뀌고 있는 듯하다. 무엇보다 빠르게 변하는 정보통신 마인드의 진행 속도를 어떻게 수용해야 할 지가 새 변수로 떠올랐다.
수익으로 수수료를 인하하면서 마켓셰어를 늘리는 것이 가장 단순하고 명쾌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e-비즈니스로 통칭되는 새 영역에 대한 전략이 무리한 수수료 경쟁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동안 증권사들은 사이버증권사를 비롯한 신설 증권사로 인해 수수료 인하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이들은 수수료를 업계 최소 가져간다는 데 별 이견이 없었다. 따라서 기존사 입장에서는 이들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엔 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것인지에 의문을 갖는 분위기다. `증권업=인터넷社`라는 등식의 등장도 비슷한 맥락이다. 기존 대형 증권사들이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신설 사이버 증권사들과의 경쟁이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여기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에 따라 대형사들은 요즘 e-비지니스 전략에 무게를 둔 새로운 구상들을 구체화하고 있다.
다시 말해 수수료 인하를 통한 단순한 게임에 참여하느니 더 큰 게임을 준비해야 한다면 투자의 대상은 다르다는 설명이다.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고 있지만, 대형사들은 e-비지니스 부문 투자비용을 극대화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수수료 인하에 대한 투자비용은 후순위로 밀리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대형사들의 생각 변화로 최근 수수료 인하는 또다시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빛증권이 업계 최저 수준인 0.07%로 내렸고, 교보증권은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수수료 체계에 다소의 변화를 줘 0.07%로 확정했다.
수수료 인하 경쟁은 충분히 예상했던 대로 대형사들이 어느 시점에 치고 나오느냐가 관건일 수밖에 없다.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대형사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는 점은 이같은 구도 자체가 깨질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병수 기자 bsk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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