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99사업연도 11월말 현재 11개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105.2%를 나타냈는데 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치솟은데다 사업비율도 34.4%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1개사 가운데 동양화재만이 유일하게 합산비율이 100% 미만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10개사는 모두 100%를 넘어선 상태이며, 특히 LG 신동아 쌍용 대한 국제 해동화재는 110%를 넘어서 위험수위에 도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양의 경우 손해율이 69.2%로 업계 평균(70.8%)보다 낮고 사업비율도 29.2%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20%대를 기록한데 힘입은 것이다. 반면 삼성의 경우 손해율은 68.8%로 업계에서 가장 양호했으나 사업비율이 31.7%로 30%를 넘어서는 바람에 100.5%의 합산비율을 기록했다.
또 동부는 101.9%를 기록했고 현대와 동부는 각각 104.2%, 107.9%의 합산비율로 뒤를 이었다. LG는 110.2%로 상위사 중 유일하게 110%대를 넘어섰는데 손해유이 70.2%로 업계 평균에 약간 못미쳤으나 사업비율이 무려 40.0%나 돼 합산비율이 악화됐다. 해동은 손해율이 83.3%를 기록한데다 사업비율도 41.3%를 나타내 124.6%라는 최악의 합산비율을 보이고 말았다.
한편 중하위사들 중 제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110%를 넘어섰는데 신동아 111.6%, 국제 112.6%, 대한 114.8%, 쌍용 115.5%였다.
따라서 합산비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손해율 관리와 함께 사업비율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