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의 발표에 따르면 대우중공업은 조선해양부문을 떼 대우조선공업, 종합기계사업부문은 대우종합기계㈜로 각각 분리된다. 대우중공업은 존속회사로 남아 총 3개 부문으로 분할되는 셈이다.
대우중공업의 이같은 분할은 조선 및 기계부문의 각각 부채 7472억원, 6274억원을 출자전환하기 위한 것. 이를 통해 존속법인인 대우중공업으로 부실자산을 이관하고 80.66%의 자본금을 배분하게 되며, 각사는 존속회사로의 자본금 배분비율만큼 감자효과가 발생한다.
따라서 대우중공업의 주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분할된 3개 부문간의 자본금 배분비율을 기초로 조선 및 기계부문의 주가전망이 선행돼야 하는데, 전문가들은 조선부문은 6000~7000원 내외, 기계부문은 4000원 내외를 각각 예상하고 있다.
조선 기계 존속회사에 대한 자본금 배분비율이 각각 9.95%, 9.39%, 80.66%이라는 점에 근거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워크아웃안이 원안대로 순조롭게 이행될 경우 대우중공업의 1주당 주식가치는 972~1072원 정도가 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앞으로 회사분할 및 출자전환 내용이 주주입장에서 불리하게 수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대우중공업의 적정주가는 1000원 이하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김병수 기자 bs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