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오는 26일 8박9일간의 일정으로 메릴린치를 직접 방문, 증권업 전 부문에 걸친 벤치마킹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벤치마킹에는 각 부문 담당자 7명이 참여하게 된다.
대우증권은 이번 벤치마킹에서 종합 증권사로서의 새로운 경영기법 및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을 목표로 세웠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증권업 부문에서 대우증권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메릴린치의 현황과 지향점을 세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와 관련 찰스 스왑 등 몇몇 선진 증권사를도 벤치마킹 대상에 올려 놓았지만, 찰스 스왑의 경우 최근 사이버 증권사로의 방향전환이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어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은 일단 이번 방문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조직운영 형태와 e-비즈니스 부문에 대한 광범위한 신조류를 점검하겠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이밖에 트레이드 부문의 변화도 적지 않은 만큼 주요 점검 대상으로 선정했다.
그동안 증권업계에서는 특정 업무에 한정에 벤치마킹을 한적은 종종 있었지만, 이처럼 전 부문에 걸친 벤치마킹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대우증권의 적극적인 벤치마킹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병수 기자 bs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