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母그룹명인 ‘쿠스’를 사용하는 방안도 심도있게 검토했지만, 인수 주체인 KGI의 이미지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KGI조흥증권’으로 최종 결정했다는 후문.
KGI조흥의 임원진도 대폭 물갈이 된다. 애초부터 KGI측의 경영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다.
일단 KGI조흥증권은 현재의 임원수를 늘려 8명선으로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쿠스그룹 인력들의 전진 배치가 예상된다. 51%의 지분을 가진 KGI가 1대 주주로서 경영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2대 주주인 조흥은행 몫으로는 2명의 임원자리가 할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채병윤 사장의 퇴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변병주 현 부사장과 조흥은행에서 고영철 상무가 영입된다.
다만, 임원자리 자체가 대폭 늘어난 만큼 쿠스그룹측이 몇 명의 임원을 파견하느냐에 따라 변수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조흥증권으로 이동이 확정된 高英哲 상무는 49년 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제임스 카펠증권 서울지점장, 선경증권 이사 등을 거치면서 쌓은 증권 경력이 선임의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병수 기자 bs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