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은 침체되고 있는 기업금융부문과 개인영업부문의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한층 강화되고 있는 자금시장부문과 함께 기업 및 개인금융부문에서도 통합 금융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해 투자은행의 양축을 함께 성장시킨다는 전략차원에서 시도되는 것이다.
동양종금은 기업금융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 팀별로 업무처리를 하던 부문을 거래 업체당 담당 직원화 하여 토탈 파이낸스 컨설팅이 가능하도록 직원의 릴레이션 매니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백오피스 업무를 분리 독립시켜, 의사결정 및 집행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규 거래 기업체를 발굴하기 위해 신규영업팀을 신설했다. 신규영업팀은 IMF 이후 계속된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거래기업의 발굴을 통해 자금의 운용쪽을 담당하게 된다.
기업금융의 강화와 함께 개인영업부문도 대폭 강화하게 된다. 기존 개인수신업무를 담당하는 영업부를 일반 개인고객과 고액 개인 고객을 담당하는 2개 팀으로 분리 독립시켰다.
이를 통해 그 동안 고액 예금자를 관리하던 VIP룸이 프라이빗 뱅킹(PB)팀으로 독립 격상됐다. PB팀은 고액 개인 예금자에 대한 자산관리 컨설팅 등 파이낸스 컨설팅을 통해, 내년에 부할되는 종합과세, 2000만원까지만 보장되는 예금자보호법의 시동 등에 대비하게 된다.
또한 4월경 도입될 것으로 추정되는 있는 랩어카운트에 대비하기 위해 고액 개인 예금자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서 추진됐다.
동양종금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침체되고 있는 기업금융과 개인영업부문의 업무 효율화를 위한 업무조정 차원에서 실시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통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됨으로 인해 투자은행으로 변모를 위한 성장에 가속을 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