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지수가 107포인트나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장초부터 종목을 불문한 ‘묻지마투매’속에 하한가가 속출, 시간이 지날 수록 낙폭이 더 커지다 오후들어 소폭의 반등양상을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나스닥지수가 강한 반등세를 보였음에도 코스닥시장이 여전히 힘없이 무너지고 있는 현재의 장세를 개인들의 무분별한 과매도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비록 그동안 대표 기술주들이 지나치게 급등하면서 거품논쟁을 불러일으키기는 했지만 일부 종목에서는 성장세를 감안하면 적정한 수준까지 떨어진 종목이 속속 등장했음에도 불구, 개인들의 무차별 투매로 장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물량을 떠받칠만한 기관의 참여가 미미하고 현재 투신권 등 기관들이 대부분 환매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물량도 처분해야 할 형편이기에 매수세가 실종된 가운데 하한가 매도호가만 지속되는 점을 하락의 최대 원인으로 꼽고 있 다.
또 지난해와 달리 정보통신주가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그나마 저가매수세마저 분산되는 등 수급이 악화되고 있는 점도 장세악화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장세전망에 대해 상당수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점차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대외적 여건에 힘입어 나스닥시장이 반등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날 한 때 붕괴됐던 200선이 곧바로 복원되고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이 이같은 장세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반면 일부 분석가들은 200선 회복은 일부 대표 기술주의 대형 무상증자 발표 등 일시적 요소에 의한 것으로 충분히 빠져 바닥을 다져야 할 코스닥시장이 부자연스럽게 반등했다는 점이 오히려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다고 보는 분석가들 역시 코스닥시장이 다시 강한 상승추세로 급작스럽게 전환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
단지 200선을 기준으로 상하 10포인트 내외에서 횡보장세를 보이면서 해당 종목들의 적정 가격을 충분히 점검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의 손범규 연구원은 “현재의 가격에서는 일부 대표기술주들조차 저가매력이 생길만한 시점”이라며 “그동안 지나친 고평가로 매수를 꺼려왔던 일부 펀드 등 기관들의 매수가 진행되고 개인들의 무차별 투매만 지속되지 않는다면 내주초 어느 정도의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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