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은 연 3일 증시 하락에 대한 투자심리 급랭으로 거래 또한 거의 마비됐다. 나스닥의 사흘간의 ‘기침’이 코스닥시장엔 ‘독감’으로 변졌는데, 국내 장외시장은 ‘폐렴’으로까지 악화된 모습이다.
PBI등 장외주가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거래가 활발한 14개 종목 중 12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오른 종목은 삼성자동차 한 종목에 불과했고 조흥증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1백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던 황제주 삼성SDS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7일 현재 73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손정의 칩’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4일 20만원을 돌파한 나래이동통신은 지난 5일 1만2500원 떨어졌고 지난 7일에는 전일대비 7500원 낮아진 17만7500원을 기록했다. 한국통신과 전략적 제휴가 성사되면서 상승행진을 이어갔던 이니시스도 1만1250원까지 내렸다.
LG텔레콤, 신세기통신, 나래이통, 온세통신등 통신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삼성자동차는 150원 오른 365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조흥증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한 달전만해도 1백만원대에서 매매가 이뤄졌던 옥션(Auction), 아이패스등은 한 달새 10만원대로 급락하는 등 장내부의 열기와 함께 주가 버블이 빠르게 걷히는 분위기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