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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경영전반 빠른 회복세

박용수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1-10 09:29

영업실적 137% 향상… `파격인사`로 조직 활력

국영 보험사로 탈바꿈한 대한생명이 이강환 회장의 취임이후 발 빠르게 경영에 변화를 주고 있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변화에 영업실적도 부쩍 나아지는 등 차츰 예전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10일 대한생명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생명 매각문제가 마무리되면서 최근 영업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또한 신임 이강환 회장의 새로운 경영 방침으로 전에 없이 조직이 새로운 활력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생명의 법인영업이 최근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것. 대한의 법인영업실적은 지난해 10월 697원에 그쳤으나 11월 들어서는 1965억원으로 약 137% 오르는 등 예전 수준을 되찾고 있다.

대한의 경영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경영시스템의 혁신이다. 과거와는 달리 대한은 열린 경영이라는 캐치 프래이즈를 내걸고 상하 장벽없는 경영혁신을 이뤄내고 있다는 것. 이것은 사내 전산망을 통해 가능했다. 클릭이라는 그룹웨어 전산망으로 상하 구분없이 직원들이 자유로운 의사개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경영진들이 수시로 전산망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참조하도록 했다는 것.

이 회장의 새로운 경영방침 중에 지난 해 11월 초 단행했던 지역 본부장 인사도 돋보였다. 대한은 전국 8개 지역본부장에 이사급으로 한정됐던 것을 40대 부장급으로 낮춰 6명이나 발탁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부장급 지점장 발탁은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일 만큼 드문 경우다.

대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경쟁중심의 신인사제도를 도입한 것이며 앞으로 능력위주의 인력 육성체제로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업제도 개선을 위한 변신도 시도되고 있다. 대한은 지난 11월부터 1회보험료 납입후 효력이 상실된 보험계약은 모두 불완전 판매로 간주하고 납입 보험료를 계약자에게 다시 돌려주는 새로운 보험 계약 관행을 마련했다. 조직정비도 눈에 띈다. 영업전략과 일선 직원 사기진작 차원에서 영업 기관장, 생활 설계사들의 수당체계도 대폭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지급 범위와 폭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오는 11일 전국 지점장 회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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