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현재 합작 파트너인 코메르츠은행 출신의 드로스트 부행장이 여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여신 및 리스크관리등을 담당하고 있지만 외국인이라는 한계를 감안, 나머지 국내업무를 총괄하고 은행장을 보좌하는 부행장을 둠으로써 복수 부행장 체제로 이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복수부행장제 도입에 대해 이갑현 행장과 박영철 이사회의장은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금융당국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담당 부행장이 선임될 경우 외환은행은 한빛은행처럼 사업본부장 역할을 하면서도 대내외업무에서 은행장을 보좌하는 수석 본부장의 기능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외환은행은 지난 6일 인사에서 일본지역본부를 신설, 신임 본부장에 현운석 영업부장을 임명한데 이어 미주본부도 신설할 계획이다.
미주 본부 신설과 관련해서는 미국 금융당국의 요구도 있지만 경쟁력있는 분야를 집중 공략한다는 외환은행의 새해 경영전략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은행은 미주 및 일본 본부장에 대해서는 이사대우로서 예우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