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동아금고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하나금고 인수에 대한 승인을 받고 합병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동아금고는 국민금고를 연초에 인수한데 이어 지난 11월 하나은행과 하나금고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금감위의 승인을 기다려 왔다.
동아금고는 하나금고를 인수하기 위해 하나금고 순자산액인 2백42억원을 하나은행에 지불하게 된다. 동아금고의 자산규모는 9월말 현재 6천5백억원으로 업계 4위이며, 하나금고는 2천4백억원이어서 합병하면 자산 9천억원대의 대형금고가 된다.
또한 동아금고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회장은 랭킹 3위인 국민금고(자산 8천1백억원)를 개인지분으로 소유하고 있어, 이들 3개 금고를 합치면 자산규모는 1조7천억원으로 최근 부국금고를 인수한 한솔금고(합병시 1조5천억원)를 제치고 국내 최대규모의 금고가 된다.
동아금고는 금감위의 하나금고 인수 승인이 나옴에 따라 내년 3월 이전에 합병을 한다는 계획하에 내년 1월부터 합병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금고 관계자는 “전산 통합, 합병 총회, 금감위 승인 등 합병을 위한 제반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가능한 그 시간을 줄일 계획이지만 3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아금고는 또 하나금고와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국민금고와의 합병도 추진할 계획이다.
동아금고는 합병후 본사를 현재 가락동에서 하나금고 본사가 있는 역삼동으로 옮기고, 가락동 본사는 새건물을 신축해 지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