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중앙종금은 빠른 시일내에 증권사 설립이 어렵다고 판단, 인력의 탄력적인 운영을 위해 증권사 설립 추진위를 해체했다.
그러나 중앙종금은 증권사 설립 계획에 대해서는 기존의 방침에서 변한 것이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미 발행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중앙종금은 증권사 설립을 통해 영업력을 증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종금 관계자는 “금감원의 권고로 자진 철회의 형식을 빌려 증권사 설립을 철회한 입장에서 바로 다시 설립 인허가서를 낼 수는 없는 입장”이라며 “따라서 현실적으로 이번 사업년도 내에 설립신청서 제출은 어렵기 때문에 추진위를 해체했다”고 밝혔다.
중앙종금의 증권업 진출 재추진 시기는 빨라야 내년 3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한번 철회된 신청서를 같은 사업년도에 또 제출하기는 무리가 있기 때문.
또한 김석기사장에 대해 시장에 나돌던 의문이 확실히 제거된 이후 재추진해 그동안 제기되던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한 후 처음부터 깨끗한 상태로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다.
한편 중앙종금과 함께 증권사 설립을 추진했던 나라종금은 내년 초 다시 증권사 설립 인허가서를 금감원에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