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가운데 종금사가 주주를 예금자로, 예금자를 주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 종금업계에 다르면 하나은행이 단일 최대주주로 부상한 한국종금은 주주의 저변확대와 주주우대 방침의 일환으로 주주우대금리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한국종금은 자사주식 5백주 이상을 보유한 주주에 대해서 발행어음 상품을 대상으로 기준금리에 0.5%의 추가금리를 제공하게 된다. 또 10억원 이상의 예금주주에 대해서는 0.7%의 추가 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천주 이상 보유한 예금자에 대해서는 우대금리 외에 2000년 9월30일을 기준으로 6개월 이상 보유하고 한국종금의 예금(발행어음, CMA, 수익증 예금 합계액) 6개월 평잔과 이날 현재 예금잔액이 1억원 이상인 예금자중 5%를 추첨하여 금강산 관광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종금 관계자는 “이 제도는 기존의 고객우대라는 영업전략에서 한 단계 진보한 것으로 주주와 고객을 동시에 우대하는 영업전략”이라며 “주주우대 경영이라는 피상적인 구호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주주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을 모색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종금의 주주우대금리제도는 기업의 주주우대 경영방향과 맞물려 소액주주들이 특히 많은 금융기관으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